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52·사진)는 올해 회사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52·사진)는 올해 회사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최근 단독대표로 선임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52·사진)가 올해 '팀 네이버' 기술 역량 결집에 나서며 회사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06년 네이버에 합류한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통계학 학·석·박사 과정을 마친 데이터·기술 전문가로 네이버 데이터정보센터장, 데이터 총괄 등을 거쳤다. 사내에선 '박사님 이미지'로 통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9월 박원기 대표와 공동대표에 선임돼 인수인계 절차를 밟은 후 연말 이사회에서 김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올해 네이버웍스·클로바CIC·파파고·웨일 등 네이버 내 기업간거래(B2B) 조직을 산하로 결집 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데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체 클라우드 상품과 기술력에 인공지능(AI), 웹(WEB) 기반기술, 솔루션을 더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 글로벌 기술법인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내 개발자들의 성장도 전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재편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러다임 속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APA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APAC 사업개발' 부문도 신설했다.

최근엔 싱가포르 통신사 '스타허브(StarHub)'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동남아시아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과 통신업계 디지털 전환(DX)에 나섰다.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저지연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네이버 신사옥 '1784' 내 프라이빗 5G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싱가포르 공공 5G에 접목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술 자체가 경쟁력이자 곧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는 시대다"며 "올해 통합되는 다양한 조직들과의 융합으로 클라우드 플랫폼과 하이퍼스케일(초거대) AI의 시너지를 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