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컨버지드 DB로 앱 개발 생산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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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컨버지드 DB로 앱 개발 생산성 높인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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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RDB서 다양한 앱·데이터 타입 지원…성능·안정성 담보는 기본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오라클 컨버지드 DB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오라클 컨버지드 DB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넷] 오라클이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융합(Converged) 전략을 가속한다. 특히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에서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반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까지 저장하고 처리토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성능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오라클이 최근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c’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앱이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식과 RDB의 데이터 저장 방식 사이에 나타나는 부정합을 해결하도록 한 ‘JSON 관계형 이원성(JSON Relational Duality)’ 특성이 대표적이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수학적 용어로 상대성을 뜻하는 이원성은 ‘같은 것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의미”라며 “실제로 JSON과 RDB는 모습만 다를 뿐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오라클 DB 23c’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즉 오라클 DB 23c를 사용하면 JSON 파일을 처리하기 위해 더 이상 도큐먼트 DB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JSON 관계형 이원성을 구현하기 위한 ‘JSON 관계형 뷰(View)’를 거치면 데이터 활용은 JSON으로, 데이터 저장은 RDB로 구현된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는 어떠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 저장된 데이터와 JSON은 API로 연결돼 데이터 전송도 자유롭다.

오라클은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을 위해 MySQL 히트웨이브 머신러닝(ML)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업무(OLAP)를 위해 정보 처리 애플리케이션(OLTP)의 DB에서 데이터를 추출, 이동, 변환(ETL)해 별도 DB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MySQL 히트웨이브로 데이터 이동 없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쉽고 빠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ML 기능을 통합한 MySQL 히트웨이브 ML은 ML 전문가와 데이터 이동 없이도 정확하고 신속한 머신러닝 모델 생성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레이크하우스 기능까지 덧붙여 분석 메모리 상의 MySQL 데이터뿐만 아니라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파일조차 함께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RDB가 다양한 데이터 종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됐지만, 핵심인 성능과 안정성은 지속 유지된다. DB는 그 특성상 절대 시스템이 중단돼서는 안 되며, 아무리 데이터가 많다 하더라도 다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오라클의 컨버지드 DB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초기 RDB에서 점차 다양한 데이터 타입과 오브젝트를 지원하며 기능이 확장됐지만, 오라클 DB 코어 커널은 하나로 유지돼 왔다.

장성우 전무는 “오라클이 지난 40여 년간 DB 업계의 강자로 인정받아온 것은 절대 중단되지 않는 내성을 지닌 커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용자와 데이터가 늘어도 성능과 안정성을 지속 유지하면서 빠른 쿼리 반응을 제공하는 것은 오라클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자율운영(Autonomous) 기능이 추가되면서 클릭 몇 번 만으로 인스턴스를 손쉽게 생성하고, 업그레이드나 패치도 자동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DB에 대한 관리 부담 없이 원하는 앱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 주력할 수 있다.

비록 최근 앱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규모가 작은 DB만 이용하려는 수요들도 늘고 있지만, 여러 작은 DB들을 운영할 경우 전사 데이터 통합과 분석이 필요할 경우에는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오라클 DB는 하나의 대형 DB이면서도 멀티테넌트를 지원해 작은 DB들을 얼마든지 생성할 수 있다. 각 MSA에 DB 할당이 가능하며, 이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 모듈도 제공하기에 별도의 소규모 DB들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장성우 전무는 “오라클은 새로운 앱과 데이터 종류 지원에 진심으로, XML, 그래프, JSON 등 다양한 데이터 타입들을 전부 앱 레벨에서 지원하며, 이들을 통해 생성된 결과물들 역시 DB에 그대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자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컨버지드와 오토노머스 트렌드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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