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산 지역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중장기적 기업 지원·육성 방안 마련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정책 연구과제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및 지원·육성 정책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대통령 부산지역 공약 및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비전인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의 효율적 구축을 위한 내용 구체화 및 기존 기업 지원·육성 방안과 유사·중복 문제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구축 필요성 및 방향성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블록체인 산업의 특성 및 국내외 환경 분석 ▲블록체인 기업 지원 관련 정부 지원 사업 조사 및 시사점 도출 ▲ICT 분야의 유사 클러스터 구축 현황 조사 및 분석 ▲기존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의 현황 및 결과 조사를 시작한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및 지원·육성 정책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부산지역 블록체인 산업 현황 분석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 및 세부실행과제 도출 ▲부산지역 특화형 기업 지원·육성 전략 및 세부실행과제 도출 등을 할 방침이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한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운영·관리 전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단계별 추진 로드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활성화 및 기업 유치 전략도 준비한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디지털사회기획과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3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지원사업 수요조사’와 ‘2023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 및 확산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공공분야 지원사업 수요조사 기간은 지난 8월 30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다. 민간분야 집중 및 확산사업 공모 기간은 오는 10월 14일까지이다. 

KISA는 국민 일상 속 블록체인 기술 활용 본격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 분야별로 신규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집중사업'과 블록체인 파급력이 높은 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확산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공공분야에서는 ▲집중사업(사업당 30억원) 2개 ▲확산사업(사업당 13억원) 4개 등에 총 112억원을 지원한다. 민간분야에서는 ▲집중사업(사업당 30억원) 1개 ▲확산사업(사업당 13억 원) 5개에 총 95억원이 할당됐다.

공공분야는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부 공공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민간분야는 기업 대상으로 자유공모 형태로 진행된다.

KISA는 평가 단계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진행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선정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법 ▲기술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에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분야에서는 기업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 연장(6개월→10개월), 현물인정 범위 확대 등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