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연립 정부가 이민 장애물을 줄이고 아직 확고한 일자리가 없는 전문가에게도 비자를 부여하는 포인트 기반 시스템(Points-based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인도에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를 유치하기를 희망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숄츠 총리는 인도 방갈로르(Bangalore)에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 SAP 랩스 인디아(SAP Labs India)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원탁 토론을 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독일에서 숙련된 근로자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숄츠는 "우리는 모든 고용 영역에서 이것이 필요하지만 물론 오늘날 소프트웨어 및 IT 개발 분야에서 본 것과 같은 기술에 관해서는 특히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독일 지도자의 인도 방문은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9월 G20 국가의 차기 지도자 정상회담을 주최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쟁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규모 비즈니스 대표단과 더불어 인도를 여행한 숄츠는 25일(현지 시간) EU와 인도 간의 무역 및 투자 협정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SAP 랩스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숄츠는 숙련된 근로자의 이민에 대한 관료적 장애물을 줄이고 "가족을 포함해 전문가로서 독일에 더 쉽게 올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숄츠는 "아직 구체적인 직업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많은 재능과 기술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독일 비자를 신청하고 독일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연합 정부는 이민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 초안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숄츠는 말했다. 새 시스템은 캐나다와 같은 국가의 시스템과 유사한 포인트 기반으로 작동할 계획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