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요 정책 이슈 정리, 2022 정책 및 하드웨어 부문 전망

[아이티데일리] 2021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시대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됐다. 정부가 주도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데이터 활용의 폭은 한층 더 넓어졌으며, 마침내 정부에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본격적으로 독려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사태가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돼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진출이 다시금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계속해서 강조되면서 하드웨어 인프라 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온프레미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모델을 확대해나가게 된 것이다. 2022년 IT 정책과 하드웨어 부문이 어떻게 변화할지 간략히 정리했다.

 

2021년 주요 정책 이슈

‘디지털 뉴딜 2.0’ 사업 추진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로 접어들면서 ‘뉴 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시대에 익숙해지는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닦고자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계획이 IT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뉴딜 계획 발표 1년 후인 2021년 7월,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정리하고 중간 점검해보는 기획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2년차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사업은 지난해 7월 새롭게 ‘디지털 뉴딜 2.0’ 사업 계획이 발표됐으며, 2025년까지 49조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 인공지능 국가 전략 수립, 데이터 댐 구축 등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의 토대를 쌓아나가게 된다. 특히 D.N.A. 관련 성공사례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업계를 이끌어나갈 기업들이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분야에서는 ‘데이터 댐’ 구축을 계속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구축된 데이터를 산업 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결합, 분야별 활용 경진대회 등을 통해 민간 활용을 촉진한다. 2025년까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300종 구축,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31개 구축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산업 전 영역에서 5세대(5G) 특화망을 중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 서비스에 5세대(5G) 특화망을 조기 적용하고, 5세대(5G) 활용기업의 세계 진출도 지원한다. 이밖에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주파수 공급 등도 추진되고 있다.

인공지능 부문은 활용영역을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인공지능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중심의 대형 선도사업 등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의료 부문은 ‘지능형 병원’, ‘인공지능 정밀의료(닥터앤서)’의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그간의 성공 사례를 지역 주요거점 병원 등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하고 세계 진출 등을 지원한다.


‘데이터기반행정’ 혁신 본격화

정부는 지난 2020년 ‘데이터기반행정’을 담당하는 고위공무원직을 신설한 데 이어 2021년 9월에는 구체적 업무 지침을 마련했다.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은 데이터기반행정법(2020.12.10 시행) 제19조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의 장이 임명, 기관 내 데이터기반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공무원이다. 행정안전부는 제도가 시행되는 초기 단계인 만큼 각 기관 책임관의 업무 수행의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학계‧업계 전문가 자문, 행정‧공공기관 실무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책임관의 역할 및 직무, 세부 수행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책임관 가이드 라인’은 각 기관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을 통해 행정‧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의 칸막이를 없애고, 기관 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동 활용하며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기반행정 문화가 각 기관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다. 이를 통해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적 행정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행정을 효율화하는 등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기반행정을 책임지는 담당 고위공무원이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만큼 2022년에는 정부 공공기관의 실제 데이터 활용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한 공공SW사업에 ‘신속 심의제’ 도입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문제가 됐던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사태로 인해 공공부문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IT업계 일부에서 “백신예약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것은 국가 중요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관련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중견중소기업들을 위주로 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온 점을 들어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폐지 반대 의견을 냈지만, 결국 12월에는 제도가 일부 완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총리실의 규제 혁신 압박 속에서 과기정통부는 ‘중소 소프트웨어사업자의 사업 참여 지원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국가적으로 긴급한 발주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 심의를 15일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일명 ‘신속 심의제(패스트 트랙)’가 도입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대기업 참여가 인정된 소프트웨어사업을 공시할 때 사업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리 사업자가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사업금액을 공개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대해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그간 ‘중소소프트웨어기업 참여지원 제도’와 ‘대기업 참여제한 개선’ 효과에 대한 현황점검 결과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환경이 안착되고 있어 현 제도의 틀은 유지하되, 지속적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소프트웨어기업의 성장과 상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 및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년 주요 정책 전망

디지털 뉴딜 가속화해 세계 시장서 기회 선점

과기정통부는 올해에도 디지털 뉴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확충을 목표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310종, 인공지능·데이터 등 바우처 지원 확대(3,930건) 등 ‘데이터 댐’ 추가 구축 계획과 함께, 하반기에는 ‘디지털집현전’을 시범 운영해 질 좋은 데이터의 대규모 활용을 촉진한다. ‘국가 데이터정책위원회의’를 상반기 중으로 발족하는 등 데이터산업 육성의 기반도 공고화한다.

인공지능을 전 산업(AI+X 9대 융합 프로젝트) 및 전 지역(5대 권역)으로 확산(586억 원)하고, 공공·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599억 원)하는 한편, 5G 전국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며 에너지·물류·제조 등 산업별 수요에 맞는 5G 특화망 구축도 본격화한다.

디지털 신산업의 육성 및 융합 확산에도 힘쓴다.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개발(668억 원), 6G 핵심기술 확보(323억 원) 등 디지털 대전환이 제공하는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닥터앤서·인공지능 앰뷸런스 확산(의료), 자율차 통신방식 실증(교통) 등 각 분야의 디지털 융합도 활성화해 나간다.

이밖에 디지털 플랫폼·미디어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디지털 플랫폼 중장기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유료방송 규제는 완화한다. 또한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을 기본권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상반기 ‘디지털포용법’을 제정하고, 초연결시대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플랫폼인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 Cyber Threat Analysis & Sharing)’를 개방형으로 전환한다. 한편으로 망 구조 개선, 복원수단 다양화 등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도 병행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해 미래 대비

과기정통부는 특히 지난해 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삼아 신기술 분야에서 청년들의 역량증진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 효과 최소화와 미래 대비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만 1,5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고, 413억 원을 들여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경로·직종에 맞춘 취·창업 상담(1,000명)과 군장병 대상 인공지능·소프트웨어교육(2,000명)을 제공하고, 청년의 미래를 소프트웨어교육으로 준비하는 청년미소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청년미소 프로젝트는 기업이 주도해 대학 등과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운영한 후, 채용·직무실습 등과 연계하는 제도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바우처 등 디지털 자원 지원도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선배 기업인 등으로 구성해 창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키다리아저씨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며,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우리동네 디지털 창업캠프’도 개최한다. 이밖에 국제 새싹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국내외 새싹기업간 합작투자(조인트벤처) 설립을 지원하고, 국제 직무실습(280명) 및 해외 연구진과의 교류(BrainLink, 73억 원) 등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 하드웨어 부문 전망

퍼블릭 장점 그대로 살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확대

클라우드는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인프라 활용과 관리의 자동화, 구독형 모델을 통한 효율성 확보, 필요한 데이터 서비스의 즉각적인 사용 등의 장점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장점을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누리려는 조직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국내에서도 VM웨어나 레드햇 등이 제공하는 상용 솔루션뿐만 아니라 오픈스택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전문위원은 “2021년 상용 제품의 고비용과 벤더 락인(lock-in) 등을 우려해 오픈스택 기반의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였다”면서, “2022년에도 프라이빗 IaaS/PaaS 구성에 대한 더 복잡하고 통합된 형태의 아키텍처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오픈소스 솔루션 패키징 업체의 약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IaaS/PaaS 솔루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시장 리더 기업으로 자리하는 데 성공한 퓨어스토리지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장점들을 온프레미스(구축형)에서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셀프 서비스, 오토노머스(autonomous) 코드형 스토리지 플랫폼인 ‘퓨어 퓨전(Pure Fusion)’을 통해 전통적인 스토리지를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특징으로 인식됐던 구독형 모델이 구축형 스토리지 부문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HPE는 사용량 기반 과금 형식의 IT솔루션 서비스 ‘그린레이크(GreenLake)’를 전 세계 수백여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그리고 PC까지 전체 제품군을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 전략을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에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퓨어스토리지 역시 ‘서비스형 퓨어(Pure as a Service)’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민첩성 향상과 이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노리고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조직들 역시 늘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구현하기 위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서버와 스토리지 기업들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원활한 컨테이너·쿠버네티스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쿠버네티스를 위한 업계 최초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인 ‘포트웍스 데이터 서비스(Portworx Data Services)’를 선보였으며 올해 관련 전략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포트웍스를 통해 데브옵스 엔지니어들이 클릭 한 번으로 프로덕션급의 매니지드 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현대화하는 것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대용량 데이터 저장·활용 위한 솔루션 주목

최근 용량이 폭증하는 빅데이터, 특히 하둡 환경은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는 고비용 구조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이 어렵고 성능에 대한 제약 이슈 등이 많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오브젝트 스토리지 ‘HCSF’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으며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전문위원은 “HCSF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가용량과 클라우드 기능을 갖춘 분산 파일시스템 속도를 제공하며, 데이터 레이크 프로젝트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HCSF는 가장 빠른 고성능 분산 파일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는 웨카IO(WekaIO) 솔루션 기반으로 핫티어를 구성해 기존보다 수배 이상의 빠른 분석 스토리지 환경을 구현한다. 여기에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Hitachi Content Platform)를 콜드 티어로 구성해 자동 티어링으로 콜드 데이터를 HCP에 저장하게 함으로써 수십 페타바이트 이상의 빅데이터 환경에서도 비용과 관리에서 효과적인 환경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전문위원은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방지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모든 종류의 데이터 취합에 탁월한 ‘데이터 중앙공급소’인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에는 고성능과 대규모가 필수로 요구된다. 이에 올해 출시한 초고성능의 파일 스토리지 솔루션 ‘HCSF’를 활용한 국내 대형 제조기업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HCSF의 국내 첫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데이터 레이크 분야의 선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데이터 레이크 최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데이터 레이크 최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중요성 높아져

백업 시장에도 클라우드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비교적 저렴하면서 지리적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고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컴볼트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측면에서 IT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위치 전반의 데이터의 이동, 관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컴볼트는 클라우드 환경이 점차 더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백업 및 복구,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재해복구(DR) 등을 위한 포괄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파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하이퍼바이저, 클라우드 내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오진욱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주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물론 이외 40개가 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옵션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어 단일 플랫폼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데이터보호를 모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보안 관리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업들은 이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체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적 결정을 내릴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용과 편의성 및 필요한 SLA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2022년에 많은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랜섬웨어 레질리언시(ransomware resilience)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높으며 물리, 가상, 멀티 클라우드 간 어떻게 조합하고 균형을 이룰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컴볼트 보안 체계
컴볼트 보안 체계

백업 업계, 랜섬웨어 대응에 촉각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랜섬웨어는 백업 업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야다. 특히 최근의 랜섬웨어는 백업 파일의 섀도우 복사본을 아예 삭제해 버려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고, 백업 프로세스와 서비스 자체를 공격해 무력화시키는 한층 진화된 공격을 하고 있다. 기존 단순 백업 솔루션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백업 소프트웨어 업계는 기존 솔루션에 랜섬웨어 방어 기능을 탑재해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엔진으로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보호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아크로니스는 ‘아크로니스 사이버 프로텍트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단일 솔루션에서 랜섬웨어 대응과 백업, 복구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어 올해도 이러한 강점을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강조할 계획이다.


SaaS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데이터 보호 전략 강조

베리타스는 데이터 보호의 범위가 SaaS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및 SaaS 활용이 늘고 있지만 데이터 보호 책임이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게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클라우드 업체들은 서비스만을 보장하지 데이터까지는 보장하지 않으며, 랜섬웨어 같은 위협이 최근 클라우드 및 SaaS 환경에 위치한 데이터까지 노리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올해 베리타스는 ‘넷백업 SaaS 프로텍션’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형 백업(BaaS) 모델을 강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컴볼트도 메탈릭 서비스형 백업 포트폴리오를 출시하고 세일즈포스, 오피스365 및 팀즈, SAP HANA, 쿠버네티스, 오라클 DB, MS 액티브 디렉토리 백업 등을 포함하는 SaaS 데이터 보호를 강조할 예정이다.

베리타스 넷백업 SaaS 프로텍션
베리타스 넷백업 SaaS 프로텍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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