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통신부 업무관리시스템 파스타 기반 클라우드 시범 구축 성공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 완료한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업무관리시스템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 완료한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업무관리시스템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클라우드 PaaS 플랫폼인 ‘파스타’가 캄보디아에 수출돼 우정통신부의 기존 업무관리시스템을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 완료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스타의 캄보디아 수출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자리에서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로 이뤄졌다고 한다. 즉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021년 7월 디지털정부협력센터 설립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캄보디아의 우정통신부 내에 ‘한-캄보디아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설립하면서 클라우드 환경 구축사업을 본격화했다고 한다.

협력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파스타 개념에 대한 소개 및 설치를 시작으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을 시작했고, 우정통신부의 기본 SW 개발 경험이 있는 공무원 개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파스타를 공급하고 있는 파트너, 즉 스마일서브와 인프라닉스가 각각 1차(2021년)와 2차 지원(2022년) 사업을 통해 구축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마일서브는 캄보디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인 e-groupware를 파스타 위에 설치 및 데모를 통해 파스타에 대한 개념 및 설치 방법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2차 지원 사업을 맡은 인프라닉스는 캄보디아 정부에 파스타 공급확산을 위해 아키텍처, 개발환경 구성, 자원할당,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파스타 포털 구현 등 파스타의 주요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한 전반적인 교육 및 기술 실험 등을 대면으로 적극 진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인프라닉스는 캄보디아 우정통신부에 파스타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인프라 엔지니어, 파스타 환경상에서의 응용SW 개발을 담당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영역 간의 소통 및 오픈소스 SW에 대한 기술 업데이트를 담당할 기술 엔지니어로 인력을 세분화해 파스타 기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교육 및 훈련을 적극 실시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파스타 교육을 위해 8명의 공무원을 한국에 파견했고, 개방형클라우드플랫폼 센터에서 한 달여 동안 교육받았다고 한다.

캄보디아 공무원들과 개방형클라우드플랫폼 센터 관계자들이 교육을 완료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캄보디아 공무원들과 개방형클라우드플랫폼 센터 관계자들이 교육을 완료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파스타 구축 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 캄보디아 디지털정부협력센터에 파견 나가 있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기영 수석은 성공적인 파스타 구축 완료와 관련 “2021년 클라우드 개념, 파스타 개념, 설치 방법 전수, 공개SW 그룹웨어 적용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기술훈련 강화로 내부업무시스템에 대한 캄보디아 공무원의 설치 및 시범 적용까지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했다”며,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우정통신부는 신규 및 기존 시스템에 대한 개발과 운영을 외부 용역이 아닌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고 있고, 또한 대부분의 인력들은 PHP나 워드 프로세스를 활용한 웹사이트 개발 위주의 초중급 개발자들이었기 때문이다. 해서 신규 채용을 통해 기존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인프라 영역 경험자를 파스타 기술훈련에 참여시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했다”고 술회했다.

이어 그는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캄보디아 내에 개발자 육성 및 참여기업이 필수인데, 캄보디아에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기업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파스타 기술훈련을 받는 공무원을 강사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 대학교까지 확대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방향을 잡았다. 또한 캄보디아 공무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구축 및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파스타 보급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싶다”고 국산 파스타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오는 2035년까지 디지털 정부 구축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한다. 즉 ▲디지털정부인프라 ▲디지털거버넌스 조성 및 디지털공공서비스 구축 ▲디지털 역량강화 및 혁신 ▲민관협력 촉진 등을 중심으로 83개 과제를 마련했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현재 한국의 전산실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차관을 받아 19년부터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차관의 일부로 화웨이의 서버 무상 지원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받기로 돼 있었다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그러나 중국의 상용SW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해 한국의 오픈소스인 클라우드 PaaS 플랫폼인 파스타를 기반으로 자생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아무튼 한국은 이번 캄보디아의 우정통신부 파스타 구축 성공사례를 계기로 캄보디아는 물론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파스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고, 캄보디아 파스타 구축 완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프라닉스 역시 파스타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송영선 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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