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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클라우드' 사업 본격 추진

등록 2023.02.15 1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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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 16일 통합 공고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위해 8년간 8262억 투자

1단계 사업으로 국산 NPU 데이터센터에 적용 예정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AI 산업 시장에 불이 붙으면서 기반 하드웨어인 AI 반도체, 데이터센터(IDC) 등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지난해부터 구상해온 국산 AI반도체 활용 방안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16일 통합 공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통해 발표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본격 이행하기 위해 추진된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8262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국산 AI반도체를 NPU(신경망처리장치) → 저전력 PIM(Process In Memory) → 극저전력 PIM 등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공고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은 그 중 1단계로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신규)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2023년에 376억원(7개 사업) 공모로 시작하게 되며, 2025년까지 1000억원을 잠정 투자할 예정이다.

최대한 많은 기업들이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AI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과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에는 국내 클라우드·AI반도체·AI서비스 기업이 각각 2개 사 이상 참여해서 지원해야 한다. 주관기관은 클라우드 기업이며, 지원 시 참여기업·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2019.08.29.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2019.08.29.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각 데이터센터 당 총 연산용량 10PFLOPS(초당 1000조번 부동 소수점 연산) 규모의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공공 분야에서 각각 4건 이상의 AI서비스를 실증하며, 1차 시범서비스는 2023년 12월 제공될 예정이다. 통합 공고문은 16일 과기정통부와 사업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지원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 판교 글로벌 R&D센터 강당에서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17일 오전에는 국내 AI반도체·클라우드·AI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된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의 2023년 착수 회의도 개최된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창구 마련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부적인 운영 및 확대·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픈AI의 챗GPT와 같이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AI가 우리 일상 속으로 보다 폭넓게 확산되면서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데이터센터의 저전력화 및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비용 절감 부분에서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실증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도 가능한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의 올해 AI반도체 관련 예산은 총 1952억원이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인공지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등 계속사업과 함께 AI 반도체 첨단패키징을 위한 '반도체 이종접합(75억원)', AI반도체 SW개발을 위한 '인공지능반도체 SW통합플랫폼 기술개발(51억원)', "거대인공신경망 인공지능반도체 SW기술개발(40억원)',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AI반도체 대학원 사업'(3개교, 42.5억원) 등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착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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