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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무료로 한국 개발자를 키우는 이유

등록 2023.03.09 06:00:00수정 2023.03.10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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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클라우드 무료 교육 'AWS 리스타트' 가동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잠재 고객 확보·사업 확장 목적 커


AWS CI *재판매 및 DB 금지

AWS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위해  무료 교육 시작했다. AWS는 총 12주 간 참가자들에게 AWS 클라우드 기술과 실무 팁 등을 교육하고, 취업과 면접 기회도 제공한다.

AWS가 무료 교육에 나선 것은 잠재 고객 확보·사업확장과 무관치 않다. 향후 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산을 담당할 이들에게 AWS 제품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환경(UI)을 친숙하게 만들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AWS 리스타트' 가동…12주간 교육·취업 기회도 제공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올해부터 무료 클라우드 교육 'AWS 리스타트' 운영에 돌입했다.

'리스타트'는 AWS가 전 세계 60개국, 18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12주 동안 클라우드 관련 경험이 없는 개인에게 시나리오 기반 연습, 랩, 수업을 통해 리눅스, 파이썬, 네트워킹, 보안 및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술 구축 방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수료자에게는 취업·면접의 기회을 제공하며, AWS 공인 클라우드 실무자 자격증(AWS CCP) 시험 준비와 비용도 지원한다.

아울러 실직 또는 구직 중인 IT 전문가가 자신의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중급 수준의 클라우드 경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리스타트 어소시에이트' 과정도 운영한다. 국내에선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제공되며, 신한DS, 채널코퍼레이션 등이 수료생들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AWS 관계자는 "AWS 리스타트는 새로운 인재가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데 이를 통해 개인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경력을 시작할 수 있고, 조직은 수요가 높은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게 돼 지역사회가 번창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잠재 고객확보+사업확장


AWS가 직접 국내 청년 개발자 육성에 나선 것은 사회공헌·이미지 제고 등 이면에 잠재 고객 확보·사업확장의 목적이 더 크다.

향후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전산을 담당할 잠재 고객인 초급 개발자에게 AWS 제품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미리 이 기술에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AWS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AWS 사업확장에도 유리해 질 수 있다. 기업에서 클라우드 도입 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으며, 이미 AWS를 도입한 기업에서 도 관련 인재 구인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SAP 등 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들이  '산학협력'명목으로 대학에 제품을 무료로 공급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같은 목적으로 시스코는 'CDA'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DA는 시스코가 자금을 투자해 현지 정부·기업과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결국 AWS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WS는 IT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신생기업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나, 기존 내부구축형(온프레미스)사용자 클라우드 전환 유입의 기반은 약한 것으로 안다"면서 "AWS를 잘 다룰 줄 아는, 이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많아지면, 기업에서 AWS 도입이 보다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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