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중 과반이 사무직 업무 자동화를 이미 했거나 올해 진행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직장인 설문조사 솔루션 ‘리멤버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379개 중 200곳이 업무자동화솔루션(RPA)을 사용하고 있거나 연내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적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RPA 도입 시 가장 기대했던 효과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3%가 ‘업무 처리속도 향상을 바탕으로 생산성 강화’라고 답했고, 25%는 ‘업무 자동화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으로 답했다. 다음으로 ‘인간의 실수나 불완전한 사고 위험을 제거해 업무 정확도 및  품질 향상’(22%), ‘정해진 규칙에 따른 업무 정확성 향상’(15%), ‘데이터 보안 강화’(2.9%)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 RPA를 사용하는 기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7점으로 높았다. RPA 실사용 후 만족한 이유를 묻자 77%는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서’라고 답했고, 22%는 ‘고부가가치 업무로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이외에 ‘업무 안정성 확보‘, ‘업무 실수 축소’, ‘단순 반복업무에서 해방되어 스트레스 저하’, ‘업무집중 효율운영 가능’ 등의 이유가 거론돼 RPA 도입 시 기대했던 효과가 업무 현장에서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RPA 사용 기업은 평균적으로 매달 6000만원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RPA 사용 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RPA로는 유아이패스(20%),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오토메이트(17%), 오토메이션 애니웨어(13%), 삼성SDS 브리티(11%), IBM RPA(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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