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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클라우드 시장… 불 붙은 경쟁

입력 : 2022-04-04 07:00:00 수정 : 2022-04-04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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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

클라우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주요 통신 및 IT 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이미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빅3’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와 NHN이 분사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네이버 및 카카오 등 ‘빅테크’는 물론 삼성SDS, LG CNS도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 및 IT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확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4820억달러(약 593조원)에서 2025년 8375억달러(약 1032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1조600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KT그룹은 지난 1일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 KT클라우드가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IDC를 포함한 클라우드·IDC 사업 분야 자산을 KT클라우드로 포괄적으로 출자했다. KT클라우드의 지분은 KT가 100% 보유하게 된다.

KT 클라우드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해 국내 선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NHN 역시 클라우드 전문 법인 ‘NHN Cloud’를 공식 출범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AI 사업을 통합한 형태로 분할을 진행한 NHN Cloud는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전 영역에서 AI 기술력을 접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IT 공룡’으로 불리는 네이버, 카카오 등도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공공‧금융‧의료 등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안산‧제주‧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최근 인텔리전트팩토리, 금융IT, IT혁신, 보안 등으로 구분된 사업부를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로 통합하는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상호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LG CNS 역시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AWS와 협력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들은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빅3와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아시아 태평양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에 따라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며 시장 진출을 알렸고, 또 다른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 역시 넥슨, 넷마블, 크레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업 전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미 글로벌 빅3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경우 공공 및 금융,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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