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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27조 투자 '역대 최대'… 2만8000명 직접고용

등록 2022.06.09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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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20년 만 최대 규모…네트워크·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에 집행

청년 AI인재양성 통해 5천명 채용…지역인재·SW전형 등 역량에 집중

구현모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밑거름…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


【서울=뉴시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KT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3.1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KT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3.1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네트워크, 디지털플랫폼(DIGICO),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육성을 위해 5년간 27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2002년 민영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디지코 성장세를 가속화 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KT는 2026년까지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9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KT는 2026년까지 네트워크, 디지털플랫폼(DIGICO),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KT 제공) 2022.6.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는 2026년까지 네트워크, 디지털플랫폼(DIGICO),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KT 제공) 2022.6.9 *재판매 및 DB 금지



네트워크·AI·클라우드·IDC·미디어에 27조원…국가 디지털 전환 선도

우선 KT는 디지털 전환과 초연결 시대의 근간인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통신)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DR(Disaster Recovery) 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한다.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한다. 5G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는 12조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기가지니 서비스 데이터를 결합한 로봇사업 등의 신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영상AI, 서비스형컨택센터(CCaaS),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하고 로봇플랫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에는 약 1조7000억원,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는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유망 벤처·스타트업에는 3조원을 투자해 디지코 역량 확보와 함께 미래 성장 기회를 공유할 계획이다. KT는 앞서 더핑크퐁컴퍼니(콘텐츠),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야놀자(여가플랫폼) 등과 협력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5년간 2만8000명 직접고용

KT는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5년간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지역인재 채용 우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팩과 무관하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현재 KT가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인력은 14만4000명 규모다.

현재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교육 프로그램 '리스킬링'(Re-Skilling)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약 1000명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했다.

대표적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에이블스쿨’이 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T그룹 내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KT는 5년간 에이블스쿨을 통해 전국 단위 약 5000명의 디지털인재를 집중 양성해 KT그룹의 직접채용,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인력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AI실무역량 자격시험 취득자 목표는 5년간 5만명을 달성하는 것이다. KT는 이 시험을 AI역량 공인 인증제로 발전시키고 대학교와 고등학교에도 AI관련 교육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교육기관과 협력해 KT가 개발한 AI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별도로 약 6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코 기술을 활용해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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