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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힘 쏟는 웅진…신사업 영토 확장 채비

재무구조 개선 힘 쏟는 웅진…신사업 영토 확장 채비

기사승인 2022. 06.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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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IT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판
단기차입금 110억원 조기 상환
IT와 시너지 新성장동력도 집중
플랫폼·모빌리티 등 진출 모색
웅진
웅진이 차입금을 대폭 감축했다. 주력 사업인 정보기술(IT)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현금 곳간이 두둑해진 덕분이다. 벌어들인 돈을 차입금 감축에 사용함으로써 재무건전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웅진 측은 견조한 수익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웅진은 단기차입금 일부를 조기상환했다. 이에 단기차입금은 기존 44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10억원 줄었다.

웅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뒷받침 되다 보니 선제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게 됐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이 큰 것도 차입금 조기 상환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차입금은 대차대조표 작성일을 기준으로 변제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차입금을 말한다. 때문에 단기차입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환 압박과 유동성 위기에 노출되기 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웅진 측도 곳간이 어느 정도 채워지자 재빨리 빚 갚기에 나선 것이다.

웅진의 현금 사정이 좋아진 건 그만큼 장사가 잘 되고 있단 얘기다. 특히 주력 사업인 IT 사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웅진에 따르면 IT사업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무려 80%나 늘었다. 이는 역대급 실적을 낸 지난해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또한 사업 구조개편과 신시장 발굴, 자체 솔루션 등을 통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호실적에 부채비율도 대폭 개선됐다. 2019년 말 한때 14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6.87%까지 떨어졌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 자체솔루션의 고성장과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인 SAP ERP 사업이 중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이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데에 이수영 대표의 활약을 빼놓을 순 없다. 이 대표는 2018년 웅진의 수장에 오른 뒤 IT 등 주력 사업 키우기에 집중했다. 잘하는 분야에 보다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덕분에 웅진의 매출액은 2019년 8199억원, 2020년 8862억원, 2021년 979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 대표 취임 후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웅진 측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IT사업에 신규 사업을 더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플랫폼·구독·모빌리티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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