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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리더간 생각차 커”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무실 출근 및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직원과 리더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대다수는 스스로를 생산적이라고 여기는 반면 리더 대다수는 하이브리드 업무 전환으로 직원의 생산성 확인이 어려워졌다고 인식 중이다.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신규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Pulse Report)와 함께 자사의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Viva)’의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도 근무잖아요. 우리가 잘못하고 있나요?(Hybrid Work Is Just Work. Are We Doing It Wrong?)’라는 제목의 신규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업무로 조직의 리더와 직원 간 기대와 이해가 다르고 간극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간극을 보이는 것은 직원의 생산성에 대한 부분이다.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직원 87%는 스스로를 생산적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리더의 85%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직원의 생산성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MS는 실제로 절반이 넘는 회사(57%)가 업무 경험에 대한 직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리더가 회사 목표에 대한 명확성과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한 업무는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직원의 유대감 재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놓인 직원 43%는 회사와 단절감을 느낀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MS는 리더가 직원이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끼도록 인간관계와 같은 사회적 자본을 재구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MS는 직원 성장과 이탈 방지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도 피력했다. 직원 55%는 능력을 개발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직을 꼽았는데, 조직 내 부서 이동이 쉽거나(68%), 학습 및 개발 지원으로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76%) 회사에 더 오래 머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직원을 고용하기보다 기존 직원의 직무 기술 증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MS 비바 펄스
MS 비바 펄스

한편 MS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위해 비바에 신규 기능 ▲비바 펄스 ▲비바 앰플리파이 ▲앤서 인 비바 ▲피플 인 비바 등을 추가했다.

비바 펄스는 관리자가 팀 경험에 대해 정기적으로 기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스마트 템플릿, 연구에 기반한 질문 등으로 업무가 잘 진행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등을 지원한다.

앰플리파이는 리더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메시지를 지원하는 앱, 앤서 인 비바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직원의 질문에 답변 혹은 조직 내 전문가와 매칭하도록 지원한다. 피플 인 비바는 AI가 관심사, 지식 및 목표 등 세부정보가 포함된 직원 프로필을 제작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역동적인 경제 환경에서 직원의 성공은 조직에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며 “조직의 리더가 생산성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자본을 재구축하며, 직원 이탈방지를 비롯해 성장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바 신규 기능을 발표”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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