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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0월⑤] 삼성SDS가 바라본 내년도 클라우드 전망?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들의 IT투자에 보수적 집행이 예상 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는 4/4분기부터 내년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기업 IT시장을 견인해 왔던 클라우드 시장에도 이번 경기침체는 음과 양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7일 삼성SDS가 3분기 실적 IR을 통해 내년도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IT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업의)클라우드 전환 시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과 전략사업인 전사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와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양축으로 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SCP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 서비스를 결합해서 멀티클라우드 전략으로 동종업계와 차별화를 꾀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관계사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대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MSP에 대한 경쟁력도 자신했습니다. 삼성SDS 자체가 관계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B2C와 B2B 비스에 대한 경험을 보유한 상황에서 각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전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도 힘을 줄 계획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이나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SaaS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삼성SDS는 세일즈포스닷컴, 워크데이 등 글로벌 SaaS 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관계사 및 대외 화학업종의 구축 사례(세일즈포스)를 베스트 프레티스로 삼아서 향후 제조 화학 업종으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워크데이 중심으로 국내 항공사의 시스템을 현재 구축 중에 있고 향후 유통 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진입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투자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한편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을 하기 위해 연 10차에 걸쳐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비 등 클라우드 투자도 이어져 올해 연간 5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도 이 정도 금액이 투입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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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불황모르는 클라우드 1위 AWS 마저 직원 채용 동결 ?=클라우드 시장의 세계 1위 AWS가 최근 비용절감을 이유로 고용을 동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하면서 관련 I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기업의 클라우드 수요 마저 위축될 정도로 글로벌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극심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AWS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클라우드 시장 전체의 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최근 AWS의 경쟁사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글로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7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WS가 매출 197억3900만 달러, 영업이익 57억1500만 달러로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3%, 36% 증가한 것이다. 특히 AWS의 영업이익율은 아마존의 주력인 전자상거래 영업이익율을 압도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 비즈니스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대표 김경진)와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에이펙스(APEX)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비스형 IT 포트폴리오인 ‘델 에이펙스(Dell APEX)’를 기반으로 영업, 마케팅 및 기술지원에 걸쳐 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에이펙스 사업 외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 ▲데이터 보호 솔루션 및 서비스 ▲AI(인공지능)·Datalake(데이터 레이크)·빅데이터 영역의 솔루션 및 서비스 ▲PC와 모니터 등 클라이언트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매니지드 서비스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AWS, 스마트시티 컴피턴시 발표=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혁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구축 및 배포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AWS 파트너의 도움을 지원하는 ‘AWS 스마트시티 컴피턴시’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은 솔루션 영역에서 기술적 숙련도를 갖추고 고객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AWS 파트너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AWS는 각국의 도시가 에너지와 물 사용, 교통 관리, 위생, 지속가능성과 같은 경제적 또는 사회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컴피턴시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서비스형 PLM '팀센터 X', AWS 한국 리전에서 정식 출시=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는 지멘스의 서비스형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용 팀센터 X(Teamcenter X) 소프트웨어를 AWS 한국 리전의 데이터센터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팀센터 X는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새로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이다. 팀센터 X는 모든 규모의 기업이 기존의 온프레미스 PLM 구축에 필요했던 IT 자원 없이도 신속하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NIA 말레이시아 AI 기반 스마트팜 사업에 인프라 지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한-말레이시아 정보기술(IT) 협력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한 농작물 관리 및 환경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를 네이버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와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 간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해 NIA가 2020년부터 금년까지 3년간 AI 기반 스마트팜분야 공동협력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모델 시범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기업인 쉘파스페이스가 수행업체로써 2년 동안 참여했고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

농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기후, 토질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농작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인디게임협회와 손잡고 중소 게임 개발사 지원=알리바바클라우드는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국내 인디 게임사에게 클라우드 관련 교육 훈련 및 전문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컴퓨팅 기술 및 에코시스템 지원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T서비스·물류사업 매출 감소…삼성SDS, 3분기 영업익 16% ↓= 삼성SDS는 27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4조1981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2% 증가,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는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Samsung Cloud Platform)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앱 현대화 추진 ▲제조 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 등을 수주했다.

한편 삼성SDS는 IT분야에서 자사 CSP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 우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aaS 솔루션 등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엠에이치앤코, 킨드릴코리아 IT 서비스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인프라 이전=킨드릴(한국 대표 장정욱)은 기존에 사용하던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국내 홈리빙 기업인 엠에이치앤코(MH&Co)의 클라우드 이전 프로젝트를 서비스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5년 간의 운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킨드릴코리아는 엠에이치앤코가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전국 140여 매장의 판매시점관리(POS), 공급망관리(SCM), 인사, 재무 시스템 등의 IT 자산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무중단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준비했으며, 3개월 동안 안정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했다. 이번 전환으로 엠에이치앤코는 운영비용을 절감하게 되었다.

◆KOSA, 2022년 SW 천억클럽 발표···“371개 기업 매출 합 112조원”=27일 KOSA는 2022년 SW 천억클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OSA에 따르면 결과 2021년 기업들의 매출 및 종사자 등은 전년대비 대폭 늘었다. IT 인프라 SW 업종은 8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는데, 이는 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속해 있던 네이버클라우드를 IT 서비스 SW로 변경 분류한 영향이다. 컨설팅 업종은 1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인 메가존의 매출 성장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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