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길 가는 세일즈포스, 거시 역풍 안 맞을 것"

맥쿼리, 세일즈포스 첫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
목표주가도 210달러…현 주가대비 28.8% 상승여력
"CRM 이미 성숙기 진입…거시경제 역풍 안 맞을 듯"
"고위경영진 교체로 MS 뒤따라…2026년 경영목표 낙관"
  • 등록 2022-11-02 오후 8:29:25

    수정 2022-11-02 오후 8:31: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CRM)가 거시경제 역풍을 덜 타면서도 앞으로 이 분야에서 거대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을 사야 할 때라는 추천을 월가로부터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새롭게 분석을 맡게 된 새러 힌들리언 볼러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일즈포스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10달러로, 현 주가대비 28.8%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서 볼러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사업은 이미 엄청난 성숙기로 접어들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글로벌 거시경제 역풍으로부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 CRM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예전보다 더 도입이 가속화됐을 뿐 아니라 다년 간의 조직 디지털화 계획에 관여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더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CRM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볼러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 간 실적 부진을 보였던 세일즈포스는 C-레벨의 최고 경영진들을 교체하면서 여기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8월 세일즈포스는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임명한 바 있다.

아울러 “세일즈포스는 360플랫폼(세일즈포스의 CRM 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으로 이미 CRM분야 선두주자임을 확인시켰고, 이는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2년 내에 세일즈포스는 MS가 그랬던 것처럼 제품들을 제품군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볼러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2026년 500억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잠재적인 지렛대로 삼아 2023년 20% 정도의 예상 영업마진이 2026년 25%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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