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AI 특허 경쟁...네이버 52건, 카카오 26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술 경쟁이 뜨겁다.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AI를 연이어 발표한 데 이어 관련 특허 등록 경쟁도 치열해졌다.

초거대AI 특허 경쟁...네이버 52건, 카카오 26건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AI 관련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사내 독립기업(CIC)을 주축으로 AI 관련 특허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클로바 CIC에서 올해 5월 국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지난 3년 동안 클로바CIC는 총 52건의 AI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2019년 14건, 2020년 15건에서 올해 2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개인화 콘텐츠 간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이용한 임베딩 방법 △AI 모델을 이용한 이미지 편집 방법 △호출음 인식 장치 및 방법 등과 관련한 특허를 등록했다.

클로바 로고<사진 네이버>
클로바 로고<사진 네이버>

네이버 측은 7일 “클로바 CIC 외 네이버에서 출원하는 특허는 검색, 추천 등 AI와 간접적으로 연관이 많은 특허가 다수”라면서 “지난 3년 동안 클로바 특허를 포함해 303건을 등록했다”고 강조했다.

초거대AI 특허 경쟁...네이버 52건, 카카오 26건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선보인 카카오도 특허 등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브레인 계열사 중심으로 AI 관련 특허 등록이 활발하다. 3년 동안 이들 계열사에서 총 26건의 특허 등록이 이뤄졌다. 다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출범, 2019년 특허 등록 기록은 없다. 딥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LP) AI 모델 관련 특허가 5건으로 주를 이뤘다. 그 외 △이미지 검색 방법 △동영상 및 이미지 검색 정확도 향상 △데이터 증강 방식 등과 관련한 특허가 다수 등록됐다.

<표>네이버와 카카오의 AI 관련 특허 등록 현황

*자료:양사 취합

초거대AI 특허 경쟁...네이버 52건, 카카오 26건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