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유료기업 3500개 돌파, 글로벌 진출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협업툴 플로우가 지난해 대비 300% 성장세를 구가하며 유료 기업 3500개를 유치했다. 새해 일본과 베트남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21일 정보기술(IT)과 커머스, 제조, 회계·세무 사무소 등의 업종에서 매월 200여개 신규 유료기업이 유입하는 등 올해 2000여개 유료기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플로우 약진 배경으로 '고객 맞춤 최적화'를 꼽았다. 플로우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 사내서버설치(On-Premise)형, 고객사 맞춤 클라우드 호스팅형 등 세 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에서 사내 서버 설치가 가능한 협업툴은 플로우가 유일하다. 마드라스체크가 고객사내 서버에 플로우를 설치한다.

이 대표는 다른 협업툴이 사내서버 설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도 노하우가 쌓이기까지 2~3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업무 환경에 맞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 대기업·금융기관·공공기관까지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SAP 전사자원관리(ERP)는 물론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은 외산 솔루션이 제공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BGF리테일, 이랜드리테일 등 유통기업이 전사적으로 플로우를 도입했다.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 등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대구은행, KB캐피탈, DBG캐피탈, 부산은행, DB금융투자 등 금융권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협업툴은 특성상 레퍼런스가 중요한데 플로우는 금융권을 포함해 자랑할 만한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새해에는 공공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공공과 금융권이 도입한다는 것은 협업툴이 메가트렌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 250% 증가를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비대면 시대 도래로 협업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마드라스체크는 지난 2015년 11월 웹케시 그룹의 사내벤처로 설립된 후 2016년 플로우를 출시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