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경 대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클라우드'가 필수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CIO포럼과 공공부문발주협의회가 후원한 ‘CIO 서밋 2022’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장, 옥경화 KT IT부문 IT전략본부장, 백종규 호반건설 IT팀 상무.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CIO포럼과 공공부문발주협의회가 후원한 ‘CIO 서밋 2022’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장, 옥경화 KT IT부문 IT전략본부장, 백종규 호반건설 IT팀 상무.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이를 지원할 클라우드 환경 도입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전자신문 주최, 한국CIO포럼·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후원으로 24일 열린 'CIO 서밋 2022'에 참석한 CIO들은 기존 정보기술(IT) 체계로는 향디지털 전환 대응이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늘고 기업 내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과 가공, 분석을 위한 유연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필수 요소로 꼽았다.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 실장은 “풀무원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데이터 투 오퍼레이션'(D2O)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한다”면서 “신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업무별로 특정 클라우드를 구분해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옥경화 KT IT부문 IT전략본부장은 “데이터는 품질도 중요하지만 언제든 쉽게 수집·정제·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가능하는 하는 게 바로 클라우드”라면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단순 마이그레이션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진단(리팩토리)하는 수준으로 강화·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규 호반건설 IT팀 상무는 “건설업은 타 사업 대비 디지털 역량 강화가 소홀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인사이트가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일하는 방식, 조직 내부 문화, 고객 서비스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상황으로 기존과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지원할 체계는 클라우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IO서밋은 CIO를 비롯한 기업 CxO에게 디지털 혁신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행사다. 기업 정보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최신 IT 동향 등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13회째를 맞은 올해는 '발 빠른 전환의 시대, 조합 가능한 비즈니스로 대응하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광성 한국CIO포럼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올해도 기업은 생존과 혁신을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CIO 서밋은 이를 위해 디지털 리더가 어떻게 조합 가능한 아키텍처를 마련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찬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수석부회장은 “펜데믹 이후 불어온 디지털 전환 바람이 올해는 더욱 가속화하며 우리 산업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경제 시대에서 무엇을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데 CIO 서밋이 성공적 디지털 전환의 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