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I 관제 시스템 활용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용의자 추적 시연 개념도. 사진=세종시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용의자 추적 시연 개념도.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재난·범죄 등 비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현한다.

AI 영상분석 시스템은 CCTV, 빅데이터, AI 등 기술을 융합한 시민 안전 서비스로 CCTV에 찍힌 형상을 AI가 분석해 위험 상황 등을 판단하고 이를 관리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세종 도시통합정보센터 내 구축 중인 이 시스템은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수배 차량 추적) △AI 선별 관제(실신, 싸움 등 감지)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알림 서비스 기술 수행이 가능하다.

객체(사람) 식별 및 추적기술은 AI가 여러 대 CCTV에 찍힌 사람 이미지 유사도를 분석해 동일인을 점을 인식해 동선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은 방범용 CCTV로 차량번호를 추출해 차량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도로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용 CCTV가 아닌 일반 방범용 CCTV에서도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해 도심지, 골목길 등에서 수배 차량 경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AI 선별 관제 시스템은 실신, 폭행 등 위급상황 발생 시 AI가 이를 인지해 관제요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위급상황 감지 시연 개념도. 사진=세종시
위급상황 감지 시연 개념도. 사진=세종시

또 AI가 스쿨존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번호를 식별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알림 서비스도 현재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력해 연구개발(R&D) 실증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상황 발생 시 관제요원이 CCTV에 녹화된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탓에 대상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함에 따른 물리적 한계가 뒤따랐다.

시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식별 시간을 대폭 단축, 실시간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 사고, 범죄,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시민 안전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겠다”며 “기술 성숙도를 더욱 높이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