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 특징은 '애니 클라우드, 애니 데이터, 애니웨어(Any Cloud, Any data, Anywhere)' 입니다.”

한국IBM은 15일 'IBM 데이터 패브릭 간담회'를 열고 전략과 제품 등을 소개했다. 김창회 한국IBM 데이터&AI 사업부 영업 총괄은 “기업의 성패는 수많은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달렸다. 기업 경쟁력은 데이터가 좌우한다”며 “IBM은 데이터 패브릭부터 데이터 옵스, 인공지능(AI)인 왓슨 기술까지 토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패브릭'은 데이터의 위치와 상관없이 필요한 시점에 사용자에게 적절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멀티클라우드를 쓰는 기업에서 데이터 패브릭을 사용하면 산재된 데이터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데이터 접근을 간소화할 수 있다.

데이터 패브릭은 △지능형 데이터 통합 △데이터 셀프 서비스 및 협업 확대 △ 데이터 보안 역량 향상 △신뢰할 수 있는 AI 제공이 중요하다. IBM은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로 이 같은 데이터 패브릭 아키텍처를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은 “데이터 패브릭에서 가상화 기술보다 더 중요한게 바로 데이터 카탈로그”라며 “카탈로그를 뒤져서 데이터의 위치, 속성, 사이즈 등을 알 수 있도록 가상화 레이어를 연결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 같은 기술이 담긴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Watson Knowledge Catalog)와 IBM 왓슨 쿼리(IBM Watson Query)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 총괄은 “데이터 카탈로그를 현업이 접근해서 검색하고 실제 DB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면 현업 입장에서 일이 굉장히 편해진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셀프서비스다. 스스로 데이터를 갖고 와서 만들고 분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보안이 중요해지는데, 데이터를 자동으로 마스킹해주고 암호화해준다면 IT관리자 입장에서 관리가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최 총괄은 IBM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구축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인 국내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데이터 표준화와 데이터 거버넌스, 개인정보 통합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를 도입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데이터 자산으로 손쉽게 표준화해 전사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IBM의 솔루션을 내부 데이터 승인 절차와 연계해 직원들이 플랫폼에서 투명하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분석용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보험사의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검증(PoC)가 진행 중이다.
최 총괄은 “IBM의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집중돼 있고, 여기서 경쟁력을 가지려고 한다”며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데이터 주도권을 갖고 데이터 관리를 하는데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