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프시스템 '올샵(ALL#)'은 인사관리·급여관리·복무관리·예산회계·재무회계·회계결산 등 기능을 제공하는 공공기관 맞춤형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이다. 그룹웨어·국세청·e나라도움 등 내외부 시스템과 연계, 공무원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사내구축형과 클라우드 방식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샵은 특히 공공 SaaS 시장에서 준비된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올샵은 지난해 공공 ERP 최초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됐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클라우드 등 디지털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하는 제도다. 올샵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공 ERP 가운데 처음으로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올샵은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등급도 획득했다. 표준등급은 간편등급과 달리 78개 인증항목, 취약점 점검, 모의침투테스트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서를 부여한다. 까다로운 보안 심사를 통과한 만큼 기술력과 안정성 모두 인정받는다.

올샵을 도입한 공공기관 반응도 뜨겁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산하 21개 공공기관 업무시스템(ERP·그룹웨어)을 일원화해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올샵을 도입했다. 공공기관 최초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 시스템을 도입, 예산·복무·급여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현했다. 경북도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 초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기관 혁신 추진 우수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원시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화성시 산하 9개 기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도 올샵이 도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전문기업 등록,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등 공공 클라우드 ERP 분야 독보적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준비된 제품으로서 공공 SaaS 시장이 열리면 도입 기회는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올샵, 모든 OS·DBMS 지원…확장·경제성 강점”

“올샵은 100% 오픈소스 제품으로 운용체계(O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종류 관계없이 모든 시스템을 지원하는 점이 강점입니다. 시스템 확장이 쉽고 비용도 저렴해 많은 고객이 선호합니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는 올샵의 강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공공은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시 비용과 유연성 등을 이유로 오픈소스 도입을 선호한다. 올샵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 오픈소스 제품이라 신기술 도입 또는 전환에도 어려움이 없다.

박 대표는 “오픈소스 시스템 기술력과 안정성이 인정받으며 공공도 오픈소스 도입에 적극적”이라면서 “올샵은 단순 클라우드 ERP가 아니라 오픈소스 제품이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능도 쉽고 빠르게 도입 가능한 전천후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ERP 관심이 높다”면서 “올해 국내 공공 SaaS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공략 가능한 해외 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