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구축전략]"서비스 연속성, 클라우드로 확보 가능"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전략'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안전 강화 전략, 서비스 연속성 확보 등 여러 재해복구(DR) 트렌드와 방법이 소개됐다.

정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기조강연에서 “DR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네 가지 키워드”라며 “전략, 프로세스, 플랜, 매뉴얼로 이것만 준비하면 장애에 대해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매뉴얼”이라며 “매뉴얼을 만들 때 장애 포인트가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회피할 것인지, 영향도가 어떻게 될지, DR를 구축할 것인지 정의(디파인) 작업을 상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서비스가 어떤 것은 DR로 갈지, 이중화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플랜에 따라서 프로세스 장애복구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이중화·삼중화하면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이중화·삼중화할 수 있고 서비스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는 이중화·삼중화·IDC 인프라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로 어떻게 쓰는지 좋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본부장은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 KISA의 세부 전략을 밝혔다. KISA는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해서 제품 안전, 서비스, 인프라까지 디지털 안전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 본부장은 “KISA에 올해 1월 디지털 안전본부가 신설돼 각종 인증, 점검, 성능평가, 지역망, 인재양성을 담당하고 있다”며 “디지털 안전본부의 사업은 사이버보안과 안보에 중점을 둔 사업 구성이지만 디지털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안전본부에서는 제품부터 인프라, 서비스의 안전성 확보와 복원력 강화로 디지털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며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클라우드 보안성, 민간 주요 기반시설 보호체계 재점검, 안전망의 전국화를 통해 안전성을 확대하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ISA는 디지털 환경과 생활에 필수인 인증과 서명 업무도 디지털 안전을 고려한 방향으로 계속 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복원전략수립,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보안 실증을 향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 본부장은 “디지털 안전 복원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안전 제도 관련 기준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체계 마련을 추진해 세부 시나리오별 포괄적, 상시 협력체계를 제안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