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빅데이터 혁신센터' 개소…'디지털 경제도시 부산' 향해 도약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9 18:18

수정 2022.08.29 18:18

해운대 센텀기술창업타운서 데이터 분석·전문가 자문 지원
데이터3법 개정 발맞춰 가명정보활용센터도 마련
지역 데이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의 거점 역할을 할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가 해운대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문을 연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는 '데이터로 도약하는 디지털 경제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해 8월부터 설립이 추진됐다. 총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센텀기술창업타운 5층과 7층에 조성됐다.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공공·민간(구매)의 다양한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도 지원한다.

또 지산학 협의체, 포럼, 콘퍼런스 등를 추진하고 최근 성공리에 막을 내린 정션 아시아와 같은 글로벌 해커톤 유치 및 데이터 관련 사업화 등도 지원해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외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모사업인 '지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해 혁신센터와 함께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원하는 데이터를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신규 구축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강원도에 지역센터가 처음 설립됐고 이번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역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데이터 3법이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이 소관 부처별로 나눠져 있어 발생하는 불필요한 중복규제를 없애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춰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에서는 가명처리, 컨설팅 등 가명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지역센터와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설립과 부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데이터 산업 거점의 초석을 마련하고 향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를 데이터 융복합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은 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3에 따라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 간의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현재 삼성SDS, 통계청 등 전국 22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데이터, 인재, 기업의 선순환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굴러가도록 하는 발판이 돼 데이터로 도약하는 디지털 경제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