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데이터는 AI 같은 미래기술 성공 위한 핵심조건” [인터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1 18:18

수정 2022.11.01 18:18

람 벤카테슈 클라우데라 CTO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
AWS·MS·구글·알리바바 등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기업 데이터 수집·정제 지원
글로벌 고객사 2000곳 달해
국내 LG유플러스 등도 활용
클라우데라의 람 벤카테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 제공
클라우데라의 람 벤카테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 제공
"소프트웨어(SW) 안에 있는 데이터가 기업의 DNA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클라우데라의 람 벤카테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 관점에서의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유플 등 2000여 고객사 확보

클라우데라는 기업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ML) 등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W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클라우데라가 개발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은 어떤 형태의 클라우드에서도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세계적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져,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 금융, 인터넷, 기술,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 KB국민은행, 라인(LINE), 카카오뱅크, 아모레퍼시픽 등 다수의 기업들이 CDP를 활용한다.

벤카테슈 CTO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지금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향후에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미션"이라며 "기업들이 데이터 생성부터 수집, 정제, 분석 등의 절차를 거쳐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데까지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경영의 근본 시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제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벤카테슈 CTO는 "데이터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등 미래를 지배할 잠재력을 가진 기술들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이다"라며 "데이터가 있어야 기계학습,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고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경영 혁신을 위해 데이터 활용과 분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처럼 데이터가 경영의 근본, 핵심이 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고 덧붙였다.
특히 통신과 금융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일수록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은 더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2015년 한국 지사를 세운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자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이 강한 기업이 많은 만큼 수출, 해외 시장 진출 등이 잦다"며 "해외 진출 시 각 국가별로 데이터 관련 규정, 거버넌스 등이 다른데 이런 서로 다른 규제 환경에 좀 더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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