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렉스, AI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로 '전기 도둑' 잡아낸다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누리플렉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전감지시스템(PTMS) 개발을 마치고 전력 AI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누리플렉스의 PTMS는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했다. 컴퓨터가 전기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스로 학습해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반응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도전을 감지할 수 있다. 컴퓨터 학습을 통해 전력 공급 계약 종별 위반을 포함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전력회사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을 복원해주는 부가 기능도 있다.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애 발생 등으로 인해 데이터가 일부 소실됐을 때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의해 유실된 구간의 데이터를 복구해 전기 사용 요금을 부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원리다.

누리플렉스는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도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PTMS를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우선 누리플렉스 아이앤씨를 통해 가나 전력회사에서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도전감지시스템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나는 누리플렉스가 2013년도부터 약 10여년 간 ‘온라인 선불식 AM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전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한 덕분에 해당 서비스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

김영덕 누리플렉스 대표는 "누리플렉스가 30여년 간 쌓아 올린 AMI 솔루션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AI 도전감지시스템 서비스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