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중 매출 1위인 더존비즈온이 차세대 ERP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지난해 국내 ERP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국내 ERP 업체 가운데 1위다. SAP 등 외국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도 상당히 좁혔다.

더존비즈온이 최근 내놓은 차세대 ERP ‘ERP 10’이 주력 무기다. 기존 ERP를 고도화, 플랫폼화한 ERP 10은 중견기업과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의 업무 범위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RP 10은 자바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호환성 인증을 받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제 공인 CMMI(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능력 평가 모델) 레벨 3 인증으로 글로벌 수준의 ERP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통합 플랫폼(DEWS)을 통해 빠르고 유연한 확장 구조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문가 집단이 구축 과정에 필요한 역량을 지원해주는 FoEX 시스템도 갖췄다.

신(新)외부감사법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기술 일반통제(ITGC),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업 현장에 도입이 필요해진 환경 안전 보건(EHS) 관련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연결결산시스템(EFIS 10), 회계 정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회계관리시스템(ICS 10), 원자재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생산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 공장을 위한 제조실행관리시스템(MES 10) 등의 확장 솔루션을 필요에 따라 결합해 쓸 수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ERP 10 및 ERP 확장 솔루션과 산업군별로 풍부한 구축 경험을 기업 업무에 적용하는 FoEX 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