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
현재 산업 문제 해결하는 미래 인사이트 소개
세계 최대 생산 기술 박람회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EMO Hannover, 이하 EMO)가 2023년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EMO의 주최사 독일 공작기계협회(VDW)는 EMO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14일 한국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EMO는 세계적인 생산 기술 제조사들이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다. 공작기계는 흔히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산업 생산 공정의 핵심인 기계를 만드는 기계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최신 장비, 효율적인 기술 솔루션, 제품 관련 서비스, 지속가능 생산 기법 등 다양한 주제에 간한 전시가 열리며, EMO의 핵심은 절단 및 성형 공작기계, 제조 시스템, 정밀 공구, 소재 취급 자동화, 컴퓨터 기술, 산업용 전자 부품 및 액세서리 등이다.
한국 경제는 팬데믹 이후 매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21년 공작기계소비액 세계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VDW의 상임의사 빌프리트 쉐퍼 박사는 "한국의 산업, 정부, 투자 기관 관계자들은 EMO 2023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 실현을 위한 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 인사이트', 미래 제조업 혁신 살펴보는 EMO 2023
오늘날 단순히 기계의 성능을 높이고,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비즈니스 전반에 변동성이 증가하고, 사업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데, 해답은 바로 최신 생산기술이다.
생산 기술은 산업의 기술적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생산성, 품질, 유연성, 디지털화가 중요하다. EMO 2023은 '퓨처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제조업 혁신의 미래를 소개한다. 퓨처 인사이트 주제로 진행되는 EMO 2023은 크게 사업의 미래, 연결성의 미래, 지속가능한 생산의 미래 주제로 구성됐다.
사업의 미래는 신시장, 신사업모델, 혁신적인 기업 문화의 잠재력, 애자일 기법의 도입, 방법론적 지식의 발전, 구조 및 업무 방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MO 2023은 기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계된 조직적, 전략적, 방법론적 측면까지 망라하는 방대한 지식 플랫폼이다.
제조업 혁신에 있어 연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결성은 공장 내의 수직 네트워킹, 가치 사슬 내의 공급업체 및 고객과의 수평 네트워킹을 위한 기초다. EMO 2023에서는 산업 사물인터넷, 디지털 사업 모델, 예측 유지보수, 머신러닝, 연결성, 상호운용성,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 등의 트렌드를 중점으로 디지털 공장의 모든 측면을 통합해 전시한다.
연결성은 생산공정의 효율을 높여주고 비용절감을 도와준다. 서로 다른 기계, 기기, 소프트웨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픈 인터페이스 표준은 네트워킹을 위한 중요한 기초다. 독일은 지난 수 년간 OPC UA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언어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우마티(umati)'라는 브랜드로 표준화된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프트웨어 개발사 유노믹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을 통한 수평적인 연결은 지속가능한 제조업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생산의 미래는 현시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이번 EMO 2023에서는 자원 절약 및 기후 중립적 생산과 공장 계획을 위한 예방적 접근법, 솔루션, 생산 분야 순환 경제, 에너지 효율적 생산,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안전한 직장 설계에 대해 다룬다.
EMO 2023은 지금까지 총 40여 개국, 124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 쉐퍼 박사는 "전 세계를 망라하는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는 직접적인 평가와 비교, 파트너를 탐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