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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弗 시장 열린다 …'그린시프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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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탄소포집 선도
美는 수소섞은 화력발전 구축
해외선 재정 지원해 기술확보
◆ 그린시프트가 미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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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용암지대엔 탄소포집공장 오르카(Orca)가 있다. 이달 초 오르카를 찾았을 때 거센 비와 우박이 번갈아가며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기 속 이산화탄소를 잡아내는 모듈형 탄소포집장치 8개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는 기술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한국에도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넷제로(탄소중립)'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하고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녹색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이들의 구체적인 행동은 그린시프트(Green Shift)로 요약된다.

그린시프트는 탄소배출을 없애거나 최소화한 새로운 기술로의 전환뿐 아니라 기존의 탄소 다배출 설비의 운용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매년 넷제로 전환을 위해 투입되는 재원은 9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에서도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농업에서는 대체육 등 식량 분야에서, 발전과 수소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급증이 예상된다.

매일경제신문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넷제로를 향해 뛰는 기업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구체적으로 그린시프트는 탄소포집과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 수소기술 개발 등 4대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탄소포집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이나 기업 고객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거해 기업들이 수익을 올린다. 미국 터빈 전문기업 PSM은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소에 수소를 섞는 '수소혼소' 기술을 갖췄다.

[아이슬란드/이새하 기자·서진우·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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