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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BUSINESS STORY] 원격 근무 순풍 타고 이용자 7억으로 늘어…일상·업무 동시관리 특화

박윤구 기자
입력 : 
2022-04-14 0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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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피아 브로들리 드롭박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총괄

버추얼 퍼스트 기업 선포
180개국서 이용하는 플랫폼
5500억여 개 콘텐츠 관리
기업용 프로그램도 연동 지원
한국·대만에 거점 시장 공략

보다 앞선 업무방식 설계
콘텐츠 찾느라 헤매지않게
사용하는 툴 체계적 정리
디지털콘텐츠 단일공간 구축
업무 관련 대화 한곳에 모아
사진설명
[사진 제공 = 드롭박스]
"새로운 업무 방식에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을 (컴퓨터 모니터) 스크린상에서 처리하면서 수없이 많은 파일과 (브라우저)창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코로나19 대유행과 분산근무 체제 도입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막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기업 근무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체제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업무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드롭박스가 또 한 번의 기술혁신을 예고했다.

드롭박스는 '보다 앞선 업무 방식을 설계(design a more enlightened way of working)'한다는 미션을 내걸고 2007년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전자기기에서든 파일을 열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여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2020년 10월에는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하면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구성원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을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일상과 업무를 한곳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공간 덕분에 전 세계 180개국 7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드롭박스 플랫폼에서 5500억여 개의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협업을 위한 '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드롭박스는 IBM과 SAP, 오라클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어도비, 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만텍, 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대만에 네트워크 거점(Point―of―Presence·PoP)을 구축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최근 매일경제 MK 비즈니스 스토리가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를 맡은 피아 브로들리 총괄과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다음은 브로들리 총괄과의 일문일답.

―드롭박스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지만 아직도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이들도 있다. 어떠한 로드맵과 비전을 갖고 있는가. ▷드롭박스는 사람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협업 플랫폼이다. 팀의 모든 콘텐츠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제공하며, 여기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드롭박스의 미션은 '보다 앞선 업무 방식을 설계'하는 것이다. 드롭박스는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정돈되고 집중을 유지하며 함께 일하는 팀들과 동기화되도록 돕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일 다양한 앱을 사용하면서 반복적으로 알림을 받는 게 일상이 된 고객들은 이로 인한 혼란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이러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드롭박스가 고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드롭박스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디지털 콘텐츠 그리고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업무 흐름(workflow)을 위한 체계적인 단일 공간을 구축하고자 한다. 다른 수천 개의 도구를 또 추가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것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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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에서 원격근무가 확대됐다. 이와 같은 변화가 드롭박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가. ▷ 보다 많은 업무들이 사무실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함에 따라 디지털 생태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실제로 다양한 업무파일들이 앱과 전자기기, 여러 저장소 등에 흩어지게 됐다. 거의 모든 업무가 디지털화하면서 팀의 모든 콘텐츠를 한곳에서 체계화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드롭박스는 전 세계 7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신뢰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고, 고객이 지닌 분산근무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을 재정비했다. 2020년 10월에는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 기업이 되겠다고 발표하며 원격근무가 모든 임직원의 기본 업무 방식이 될 것을 선언했다. 이로써 원격근무는 개인 업무의 기본이 됐다.

버추얼 퍼스트 기업으로서 드롭박스가 원격·분산 조직이 경험하는 도전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일의 미래'를 위한 제품을 설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드롭박스가 꿈꾸는 업무 방식 혁신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플랫폼 업체로서 사업 성공 비결은 무엇이며, 어떻게 경쟁업체와 차별화했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대부분의 업무 도구는 사실 사용자의 근무시간에 계속 끼어들고 있다. 끊임없이 알람을 보내고,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팀의 업무 흐름을 방해한다. 이용 중인 앱에서 알람이 오면 (휴대폰) 창을 계속 전환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는 결국 사용자를 더 바쁘게 만들 뿐 일에 의미를 만들지는 못한다. 드롭박스는 바로 이 같은 점을 변화시키려 했다.

먼저 드롭박스는 사용자의 모든 콘텐츠 그리고 사용자가 업무에 사용하는 도구를 연결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모든 요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러 플랫폼, 앱, 콘텐츠를 이리저리 오가며 바꾸고 전환할 필요가 없어진다.

둘째 파일이나 프로젝트에 관련된 사람과의 대화를 한곳으로 모아준다. 업무의 배경, 기록, 맥락이 여러 의사소통 채널에서 파편화돼 흩어지는 게 아니라 한곳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롭박스는 항상 최종 사용자에게 집중해왔는데, '상향식' 접근방식이 전사 성장을 견인해왔다. 즉 개인 사용자가 드롭박스를 이용하기 시작해 드롭박스에서 경험한 것을 사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경험을 업무 조직까지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네트워크망 뛰어난 한국, 최고의 '디지털 협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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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 환경을 이야기할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후로 나눠 말한다. 드롭박스 또한 이용자와 이용량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가. ▷팬데믹 기간 드롭박스 제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3월 중순부터 드롭박스 비즈니스 요금제의 일일 평가판 사용량이 40% 증가했고, 참여와 협업 활동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드롭박스 개인 요금제 일일 평가판 또한 25% 이상 사용량이 늘었다. 드롭박스와 줌(Zoom) 연동 기능 사용량은 20배 이상 급증했고, 서명 요청 건수가 평균보다 3배 늘어나는 등 전자인증 서비스 이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드롭박스 사용 패턴은 이후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해는 드롭박스에 아주 의미 있는 해가 됐다. 최근 발표한 2021년 실적 중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매년 계속 발생하는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반복 수익(ARR)'은 2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한 해를 마감했고, 수익성을 크게 높이며 40%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파일 외 영역으로 제품을 확장해 나가면서 드롭박스 캡처(Dropbox Capture), 드롭박스 숍(Dropbox Shop), 드롭박스 리플레이(Dropbox Replay) 같은 신규 제품과 기능을 출시했고, 독센드(DocSend)와 커맨드E를 인수했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사용자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쏟았고, 그 덕분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을 뜻하는 리텐션(retention) 지표가 좋아졌다.

―그렇다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드롭박스 이용자 추세는 어떤가. ▷미국 외 해외 시장이 드롭박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50%인데, 그중 아·태 지역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롭박스에 아·태 지역은 전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다. 드롭박스는 리더십과 자원 배분 관점에서 아·태 지역에 투자를 계속 유치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에서 견실한 입지를 구축했고, 대만과 인도에서도 성장을 꾀하고 있다.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보면 건설, 미디어, 교육 부문에서 꾸준히 여세를 몰아가고 있으며 고객들이 드롭박스의 여러 제품을 도입하는 추세다. 올해 드롭박스 기업 담당 팀은 채널 파트너들과 협업해 성장을 주도하고, 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 생태계에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 9월 한국에 네트워크 거점(Point―of―Presence·PoP)을 구축했다. 전 세계적으로 드롭박스 PoP는 30여 곳에 불과한데, 한국을 추가한 배경이 무엇인가. ▷드롭박스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한 배경도 한국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드롭박스 사용률이 증가하는 지역에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전용 대역폭을 활용해 트래픽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은 전국적인 5세대(5G) 네트워크 망을 보유한 나라다. 여기에 새로운 네트워크 거점을 추가해 최종 사용자와 가상화 자원을 더욱 안전하게 연결하고, 최저 수준의 지연 시간, 연결 시간 단축, 전송 속도 향상, 높아진 보안성과 동시에 최고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드롭박스는 2019년 정식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부터 교육, 공차 등 식음료까지 다양한 업계에 걸쳐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 도입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러 한국 기업이 협업해 역할, 조직, 부서, 시공간 장벽을 허물고자 드롭박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2020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자서명이 법적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드롭박스의 전자서명 솔루션인 헬로사인(HelloSign)이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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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제품군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외에 새롭게 구상 중인 서비스나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떠한 서비스를 한국에서 더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드롭박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 나은 업무 방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여러 신제품 포트폴리오 중 문서 자동화가 우리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문서 자동화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전자서명 서비스 헬로사인, 안전한 문서공유·분석 제품 독센드 등도 포함됐다. 이 덕분에 고객들이 드롭박스를 벗어나지 않고도 쉽게 문서에 서명하고, 서명된 문서를 바로 공유·저장할 수 있다.

작년에는 나날이 늘어나는 분산형 조직과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신규 제품·기능을 출시했다. 이들이 어디에 있든 쉽게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드롭박스 캡처'는 조직 구성원이 비동기적으로 작업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도구고, '드롭박스 리플레이'는 피드백을 한곳에서 더 쉽게 수집·관리·반영할 수 있는 비디오 협업 도구다. '드롭박스 숍'은 드롭박스에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까지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드롭박스는 통합검색 서비스 제공업체 커맨드E를 인수했다. 커맨드E는 클라우드에 있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의 모든 콘텐츠, 그리고 그 콘텐츠들과 관련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중앙 공간에서 제공하겠다는 드롭박스의 비전을 가속하는 데 커맨드E의 이런 기능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이를 다루는 보안에 대한 이슈도 점점 커지고 있다. 드롭박스는 해킹 등 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떤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가. ▷보안은 드롭박스의 최우선 순위다. 우리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용자의 업무와 일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도록 한다. 다양한 보안 시스템이 드롭박스 설계에 내재돼 있으며 사용자 수백만 명이 드롭박스를 믿고 가장 중요한 정보를 보관하고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드롭박스는 다중 보호 레이어로 설계됐고, 확장성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인프라 위에 분산돼 있다. 드롭박스에 저장된 고정 파일들은 256비트 AES 기술로 암호화됐고 SSL·TSL를 활용해 드롭박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버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한 앱과 인프라에 대한 보안 취약점 검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며 해커 공격에 대응해 보안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있다. 로그인 시 추가 보안 레이어로 이중 인증을 지원하기도 한다.

―장밋빛 전망에도 지난해 드롭박스는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데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가. ▷먼저 감원한 이유는 경영난이 아니라고 알리고 싶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사업 우선순위와 우리 팀을 동일선상에 두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하면 자원 재배치와 역할 조정이 필요했다. 드롭박스는 제품 확장과 성장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주요 역할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드롭박스는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혁신을 제공하며 사업을 튼튼하게 운영하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골자로 한 차세대 인터넷 '웹 3.0'의 도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드롭박스, 아마존웹서비스 같은 웹2.0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웹3.0은 아직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 드롭박스도 웹3.0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드롭박스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이른 단계인 것 같다. 우선 현재는 드롭박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웹2.0 세계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드롭박스는 이 안에서, 특히 지식 노동을 발전시키는 데 웹2.0 세계의 미해결 과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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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 브로들리는… 피아 브로들리는 드롭박스 최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총괄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세일즈 조직에 새로운 전략을 불어넣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기술업계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브로들리 총괄은 유통과 리셀링, IT 서비스 제공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드롭박스 합류 전에는 전 세계 최대 IT 서비스·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테크데이터에서 벤더 얼라이언스·클라우드 부문 디렉터로 재직했다. 드롭박스에 합류한 뒤로는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통해 채널·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꾀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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