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절라 매시 SAP 수석부사장
전세계 3천곳 넘는 고객사 확보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제공
전세계 3천곳 넘는 고객사 확보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제공
라이즈 위드 SAP는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지난해 1월 SAP가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별적으로 도입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포괄적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발맞춰 선보였다. 라이즈 위드 SAP는 온프레미스나 SAP 외부 시스템과의 통합까지 지원하는 2200개 이상의 API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 기업 고객이 운용하는 비즈니스의 복잡성에 따라 인공지능(AI)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SAP S/4HANA 클라우드까지 유연한 선택지를 지원한다.
매시 부사장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옮겨가며 더 많은 작업을 SAP가 관리하는 대신 고객의 역할은 적어지는 구조"라며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에 관심을 갖지만 답이 모호한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 SAP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라이즈 위드 SAP는 현재 약 3000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SAP의 솔루션을 처음 쓰는 고객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존 SAP 고객들 역시 클라우드 이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전언이다. 매시 부사장은 "수년간 SAP를 사용해온 기존 고객은 다양한 라이선스를 구매해 개발하다 보면 랜드스케이프 자체가 커지고 인터페이스가 많아지며 시스템이 무거워지게 된다"며 "이 경우 비즈니스를 효율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표준에 더 가깝게 가져가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시 부사장은 이처럼 비즈니스를 단순화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라이즈 위드 SAP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도구 '시그나비오(Signavio)'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기업이 기존에 가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분석해 얼마나 업계 표준에 동떨어져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매시 부사장은 "시그나비오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가운데 어떤 단계를 단순화하거나 아예 제거해버릴지, 혹은 차별화를 위해 유지하는 게 좋을지 등을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이라며 "단순화와 최적화 툴을 SAP가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매시 부사장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SAP와 고객사의 협력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SAP는 공식화된 절차로서 '클라우드 커스터머 케어'를 정립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