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한국거래소, 시공간 제약 허문 클라우드 체계 구축

이종화 기자
입력 : 
2022-03-24 04:03:02

글자크기 설정

◆ 디지털금융 ◆

사진설명
한국거래소가 스마트·디지털 혁신을 통해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업무환경에 대한 수요 증가, 조직 내 MZ세대 비율 증가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크게 3가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전략엔 △시공간 제약 없는 임직원 업무 환경 △핵심업무 몰입·생산성 극대화 △스마트 업무혁신 DNA 내재화 등이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이 전략들을 실행하고 있다. 우선 한국거래소는 임직원 업무 환경에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상화 PC로 동일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이다. 또 한국거래소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도입을 통해 사내 모든 문서를 개인의 로컬 PC 저장공간이 아닌 문서중앙화 시스템에 저장할 예정이다. 전사는 물론 부서 단위 공유 폴더를 만들어 지식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몰입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개선하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원·대리급 저연차 직원들은 반복적인 서무작업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시에 한국거래소는 인터넷 전화 개통을 통해 전화업무의 공간적 제약을 없애 상장법인 등 대고객 서비스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는 동료 직원의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등 전화 관련 부수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이다.

사진설명
손병두 이사장
또 한국거래소는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 업무혁신 DNA를 입히고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최신 디지털 트렌드에 능숙한 직원들을 '스마트 리더'로 선발하고 있다. 스마트 리더들은 데이터 분석, 파이선·R 등 프로그래밍언어 등을 교육하는 사내강사로도 활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거래소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굴한 스마트워크 노하우를 공유해 업무혁신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는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스마트혁신 관련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여러 과제들을 발굴하고 이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과제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추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스마트워크 환경 전반을 진단받고 최적화된 스마트·디지털 혁신 방안을 수립했다. 올해는 지난해 수립한 방안들을 실행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한 IT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초고속처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시장 인프라인 '차세대 시장시스템' 도입을 위해 최신장비도 아낌없이 더하고 있다. 내년 초께 차세대 시장시스템 1단계가 가동되고 10월께 2단계가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