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도요타 제친 자동차 회사는? 코로나에 1등 기업들 속속 선수교체

김규식 기자
입력 : 
2022-03-28 17:30:41
수정 : 
2022-03-29 09:06:08

글자크기 설정

2008년 리먼쇼크 이후 최대폭
구글 알파벳 MS제치고 IT 1위
사진설명
코로나19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로 글로벌 상장기업의 주요 17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정보기술(IT) 등 11개 업종에서 '순이익 1위' 기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리먼쇼크) 이후 가장 많은 교체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계 상장기업 2만20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연결순이익을 비교했다. 2021년도의 전체 순이익은 5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됐으며 코로나19 이전의 순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60%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운수·소매·화학·기계·의약·건설 등 11개 업종에서 순이익 1위 기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리먼쇼크 때에는 12개 업종의 1위가 교체됐는데, 경영환경이 급변할 때 1위의 변화도 많았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구글을 산하에 두고 있는 알파벳은 2019년 2위에서 2021년 1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순이익 전망치는 76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위에서 2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인터넷 광고 시장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알파벳은 코로나19에 따른 '스테이홈' 수요에 힘입어 광고수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2019년 10위였던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이 이번에는 순이익 276억달러로 1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9년 1위였던 도요타는 이번에는 2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 부문에서는 2019년 2위였던 아마존이 이번에 1위로 올라가고 1위였던 중국 알리바바는 3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인 주요 17개 업종 가운데 일본 업체가 1위를 한 곳은 '상사'뿐이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