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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3년만의 MWC '출격'…'메타버스'·'방역로봇' 선도기술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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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통신사, 3년만의 MWC '출격'…'메타버스'·'방역로봇' 선도기술 총출동

    핵심요약

    올해 한국기업 108여 곳, MWC 간다…전년比 32곳 늘어
    통신 3사도 3년 만에 MWC '출격'
    각사 CEO들 임직원들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논의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다음달 1일 연사로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연합뉴스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연합뉴스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오는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올해 MWC는 3년 만의 정상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20년 MW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예년보다 4개월 늦은 6월 말에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개최됐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등록된 참석자는 총 155개국 2천여 개 업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해 약 108개 업체가 MWC에 참여한다. 올해 MWC의 주제는 'Connectivity Unleashed(연결성의 촉발)'이다.


    올해 한국기업 108여 곳, MWC 간다

    24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은 삼성전자·SKT·KT·LG유플러스 등 대기업 4개사, 중견·중소기업 53개사, 스타트업 51개사를 포함한 약 108개사다.
       
    작년 한국기업은 76개사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32개사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대기업이 MWC 불참을 선언하면서 전시회 규모 자체가 축소된 점이 컸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의 경우 MWC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은 204개사에 달했다. 협회 측은 내년에는 다시 200여 개사 이상으로 국내 기업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3사, 3년 만 참석 '확정'…CEO들도 출격


    연합뉴스연합뉴스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3년 만에 MWC 참석을 확정지었다. 3사의 CEO들이 직접 출격해 임직원들과 함께 자사의 미래 선도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79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 글로벌 및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버전'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을 통해 전시관에서 K팝 콘서트를 실감 나게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도심항공교통) 등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SKT는 주제 전시를 통해 5G 관련 기술도 선보인다. SKT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와 5G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가상화기지국 개발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화기지국(v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로, 기지국 관리에 드는 물리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5G 단독모드(SA) 상용망 장비 환경에서 '5G 옵션4' 기술을 검증한 사례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G SA는 5G 장비만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5G 옵션 4'는 비단독모드(NSA) 대비 속도 저하가 없으며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SA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영상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에 참가한다. 유 대표는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와 같은 성공적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MWC는 이러한 SKT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AICC·방역로봇 등 선보여…구 대표 행보 '눈길'


    KT 제공KT 제공KT는 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에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연다. KT는 부스를 AI, 로봇, KT그룹&파트너로 구성할 예정이다.

    AI존에서는 KT의 AI컨택센터(AICC) 기술을 선보인다. B2C 영역에서는 'AI 통화비서'가 소상공인 대신 전화를 받아주는 모습을, B2B 영역에서는 음성 지문인 성문(聲紋, Voice Print)을 활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목소리 인증' 솔루션과 실시간으로 상담 답변을 추천하는 '상담 어시스트' 솔루션을, B2G 영역에서는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AI 돌봄케어' 사례를 각각 선보인다.

    로봇존에는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이 시연된다. KT는 방역로봇을 공기 데이터 측정 서비스 '에어맵 코리아'와 함께 실내 공기가 나쁜 곳에서 활용해 청정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KT그룹&파트너존에서는 KT의 중소 파트너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디어링크사는 IPTV에 접목한 스마트골프 AI 코칭' 기술을, 코아소프트는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특히 KT는 구현모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구 대표는 MWC의 행사 주체인 GSMA 이사회 멤버로, 넷플릭스로 촉발된 '망 이용료'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U+, 올해 부스 대신 '회의장소'…임혜숙 장관 참석 


    LG유플러스. 연합뉴스LG유플러스. 연합뉴스LG전자가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던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전시장 Hall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황현식 대표가 임직원 참관단과 함께 참석해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단말 제조사의 부스를 방문할 전망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도 MWC에 참가한다. 임 장관은 3월 1일(현지시간)에 연사로 참석하고, 현지에서 통신 3사 대표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7일 주파수 할당 문제를 위한 회동 자리에서 SKT 유 대표와 KT 구 대표 등이 임 장관에게 MWC에서 각 사 전시관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만큼 임 장관의 부스 방문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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