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위험도로 개선하니...사망자 76% 줄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277개소 사고건수 33.2%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5 14:16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위험도로를 맞춤형으로 개선한 결과 사망자와 사고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진행한 전국 국도 및 시·군도 277개소의 개선 전 3년과 개선 후 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수는 약 75.6%, 사고건수는 약 3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인명피해 등 교통사고 심각도가 높은 곳을 선정, 사고요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도로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로환경개선에 연간 약 3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사고 통계 및 빅 데이터를 활용해 매년 전국 400개 지점, 16개 구간 중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문제점 분석과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전경

주요 개선 사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네거리 교차로는 시야장애, 과속으로 인한 신호위반사고 등으로 연평균 사고건수 28.7건(2016년∼2018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취약지점이었으나,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시인성 개선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건수는 연 13.0건으로 약 5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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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빅 데이터 분석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각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개선대책 수립 및 실행하고 사업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며, "안전한 도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시스템 도입, 우회전 보행사고 감소 대책 추진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