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 병원 전산 자원 클라우드 이전 전략 제시

나임네트웍스는 자사 서영석 대표가 16~17일 코엑스에서 이틀간 열린 대한병원정보협회 세미나에 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 대표는 병원 IT 운영환경의 어려움과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을 제안했다.

SDDC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모든 인프라 요소를 가상화한 통합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로 자동 제어 및 관리하는 기술이다.

병원의 주요 IT 서비스가 원인불명 이슈로 느려지는 것과 IT 장비 노후화에 따른 잦은 서비스 장애, 신기술 적용 및 신규 서비스 도입 어려움, IT 장비 확장 및 통합 관리 어려움 등은 현재 대부분의 병원 IT 담당자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이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의료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지만 병원 IT 인프라 구성은 여전히 20년 전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하, 이 같은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즉, 병원정보시스템(HI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병원 내 주요 IT 서비스는 대부분 이스트-웨스트(East-West) 트래픽을 필요로 하는 반면, 대부분의 병원 IT 인프라는 여전히 기존 노스-사우스(North-South) 트래픽에 최적화한 전통적인 3계층(Tier) 아키텍처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나임네트웍스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모든 트래픽은 여전히 백본을 지난 후 수많은 방화벽을 지나야 하는 비효율적 구조로 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인프라 환경에서는 장비 추가 및 교체 등 확장성에도 제약이 따르고 불필요한 장비를 미리 최대로 구매하는 등 IT 인프라에 대한 예산낭비, 중복투자, 산발적 관리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어렵고 특정 장비에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즉시 서비스 장애로 직결되는 치명적 단점이 존재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반면, SDDC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방식 적용으로 손쉬운 IT 인프라 확장, 하드웨어 및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연속성 확보, 신속한 장애 원인 추적 등이 가능, 기존 IT 환경이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병원 IT 인력 부족 문제와 HIS, PACS 등 운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병원 내 IT 인프라 공간을 병원 외부로 이전함에 따라 수술실 및 병실 공간을 확충하고 진료환경 개선 및 병원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2016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병원 내 전산시설을 외부 IDC로 이전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해졌고 나임네트웍스는 최근 국내 최대 종합병원인 고객사의 전산센터를 외부 SDDC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이전, 최신 의료 IT 혁신에 대한 선진사례를 이뤘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사는 빠르고 안정적인 HIS 및 PACS 서비스 구현, 환자 개인정보 및 병원 정보에 대한 보안 강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IT 운영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나아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최첨단 의료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