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 사용 업무 성취감↑...반복 및 사소한 작업에서 해방"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랩, 디지털 생산성 도구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컴퓨팅입력 :2023/01/31 11:16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가운데, 업무보조 AI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랩은 현재 사용중인 디지털 생산성 도구와, 미래에 필요한 도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천700명의 직원과 1천800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현재 회사에서 제공받는 디지털 도구로 힘을 얻는다고 느끼는지,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협업할 준비가 됐는지, 로우코드 및 노코드 도구 등이 문제해결과 신규 기회창출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구에 의하면, 응답자 89%는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정말 중요한 작업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 더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54%는 문제 해결 작업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89%는 더 많은 작업과 활동에 AI를 활용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지디넷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챗GPT와 GPT 모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전략과 일치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GPT 언어모델 학습과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AI의 GPT-3와 달리2 등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기술을 자사의 생산성 도구에 결합해 새로운 범주의 디지털 경험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AI는 최근 우려의 대상이기도 하다. 챗GPT 등장 후 일부 학생이 AI로 생성한 작문과 과제물을 제출하는 등 부정행위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챗GPT 접속을 아예 차단했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챗GPT로 작성된 소스코드의 오류를 우려해 사용자의 챗GPT를 활용한 답변 작성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AI 활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다.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맥 혁신경영연구소의 크리스천 터비시 교수는 챗GPT를 활용해 MBA 시험에 적합한 질문을 공식화하고, 매년 유사한 질문을 재작성할 필요를 줄인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문조사는 AI 활용에 긍정적이란 사람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77%는 로우코드나 노코드 도구를 더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반복적이거나 사소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분석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이유다.

응답자의 3분의2는 재택근무자거나 사무실 파트타임 근무자였다.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관리자와 기술을 사용하는 직원 간 단절이 발견됐다. 직원의 약 61%는 자신을 디지털 혁신의 필수적 부분으로 여겼고, 70%는 회사 정책 때문에 자체 디지털 솔루션 탐색이나 구현에 제한을 받는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비즈니스 리더는 새로운 기술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더 많은 발언권을 사람들에게 부여하고, 협업 앱을 사용해 워크플로우에서 연결 상태를 유지하며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조직의 모든 사람에게 로우코드 도구를 제공해 혁신을 가속하고, AI를 구현하고 바쁜 업무를 자동화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성취감과 몰입감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은 더 많은 디지털 도구에 접근할 수 있길 바라고 있었다. 직원의 87%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에 동감했는데, 54%만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의사결정권자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도구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답했지만, 여러 부서가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구식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전환 목표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힘들며, 기존 도구가 더 많은 관리 작업과 사소한 작업을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이니셔티브가 IT 부서 주도에서 조직 전반의 사람들 주도로 전환되기를 원하며, 응답자의 85%는 IT 또는 고위 경영진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일상 직무와 통합되지 않는 여러 조각의 도구보다 통합 플랫폼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의 64%는 조직의 도구와 프로세스 사이의 부족한 통합이 여러 팀 간 협업을 어렵게 만든다고 답했다. 동시에 직원의 59%는 공동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가 팀에서 선호하는 작업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72%가 공동 작업에 사용되는 도구의 호환을 원했고, 데이터 공유를 막는 장애물을 회사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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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사람들은 복잡한 작업을 생략하고 당면한 실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성 도구를 원한다"며 "또한 이런 도구를 선택하고 구현하는 방법에 발언권을 원하며,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우며 작업하는 곳에서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궁극적 목표는 조직의 모든 사람이 필요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코딩 방법과 데이터화 방법을 몰라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